2008년 07월 01일
세계대전 Z

판갤에서 워낙에 이야기가 많이 돌길래
대체 무슨 책인가 싶어서 어제 머리 하는 김에 들러 샀다.
(황금가지라서 총판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정작 총판에는 없고 홍대 지하철 역 옆에 있는 서점에서 샀음-_-;)
사서 책을 들고 보니 무려 아마존 베스트 셀러더라-_-;; 그것도 2년 연속이나;;
가뜩이나 기대하고 산 책인데 더더욱 몰려오는 기대감과 함께 책을 폈다.
그러한 기대감에 더불어 글 솜씨 자체도 꽤나 괜찮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굉장히 몰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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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런 리플을 너무 성급하게 달았다-_-;;;;
엄청나게 긴 페이지...말이 500페이지지 느낌으로는 적어도 2000페이지 이상이라고 느껴질 정도...
그 이유는 책 내에서 극 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최후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절정-절정-절정-절정 -_-;;;
책 자체가 여러명의 좀비를 맞닥드린 사람의 인터뷰를 담은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와 마주친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낄 위급함과 위기감이 매 인터뷰마다 쏟아진다...
그래... 각 개인별 이야기의 절정이 계속 이어져 왔다는거다. OTL
파트는 절정이고, 이야기의 고저가 적고, 각 피인터뷰자의 회상이니 생생한 현장 묘사까지 부족하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이야기가 각 사람에 의해서 각 지구상에 흩어지다보니 무려 10년이나 지속된 세계대전에서 연결된 서사가부족하기까지 하다.-_-;;; 알 수 있는 건 그냥 10년 중의 어느 시점에 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어느 시점에 또 다른 어떤사건이 발생했다... 이런식-_-;;; 그러니까 독자는 10편의 단축된 클로버필드를 계속 보고 있는거다-_-;;;
그래서 결론은 초반의 위기감이 독자에게 익숙해지면 이후로는 미친듯이 지루하다는거다-_-;; 결국 인터뷰 하는 사람도 살았고, 그 사람의 회상이니 어느정도 이상의 위기감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다들 그래도 별다르게 안보고 넘어갔었던 미국만세...
이 책에서 정말 절실히 느꼈음-_-;;
미국, 이스라엘 말고는 다들 병신 취급...
거기다가 사무라이 환상까지-_-;;;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12000으로는 조금 아깝다는 느낌...
P.S. 정의소녀 환상은 읽으면서 5번이나 도중에 책을 놓았는데도 아직 100페이지를 못 넘었다-_-;;
과연 내일 감상이나 쓸 수 있을지;;;
# by | 2008/07/01 01:09 | 감상 | 트랙백 | 덧글(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