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09/08/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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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상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나의 점수 : ★★★
적당한 공포물 하나와, 철저한 미국식 테이스트 2개, 그냥저냥 볼만한 스릴러 2개에 꽤 흥미로운 판타지, 그리고 그냥저냥한 단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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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부검실
검은 정장의 악마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잭 해밀턴의 죽음
죽음의 방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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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서점가서 밀클 이벤트 응모용으로 적당히 집어든 물건이긴 합니다만...
'제 4호 부검실'은 그럭저럭 볼만한 공포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은 정장의 악마', '잭 해밀턴의 죽음'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미국식이라서 몰입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그렇더군요.
미국식 농가에서 어린아이가 낚시하러 가면서 마주친 일... 이라는 그다지 상상도 안되는 장면이 전자고,
남의 나라 갱단 이름 따위 '알 카포네' 하나로 족할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잭 헤밀턴' 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다지 흥미를 끌 이름이 아니죠. 뭐 '일지매'나 '홍길동'의 숨겨진 최후. 같은 식으로 책이 나온다면 국내에서는 상당히 인기겠지만 해외에서 관심도가 떨어지는게 당연한 것 처럼요. 이 책을 보다말고 영화 '해운대'를 봤는데... 역시 각 국마다 어필하는 포인트는 다를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과 이 단편들이 생각났죠.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는 보면서 좀 웃겼는데, 마치 "HDD에 야동을 남겨놓고 죽을 순 없어!", 라던가 "어머니, 제가 죽으면 HDD는 열어보지 말고 무덤에 묻어주세요!" 라는 식의 최근 유행인 인터넷 유머와 맥락을 같이 하는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영업일로 각지를 떠도는 가운데 틈틈이 모아온 낙서를 옮겨놓은 공책을 틀키지 않으려고 하고, 자살 직전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습니다.
'죽음의 방'은 도입부에서 살짝 스플레터 향기를 풍기길래 기대했다가 그냥 어쩡쩡한 탈출극이라는거 알고는 좌절OTL 주인공의 과거 따위 관심 없어요-_-;
그리고 이번 단편집에서 제일 마음에 든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포스트-아포칼립스로 보이는 배경에 나오는 건맨! 척 봐도 상당히 로망스러운 작품인데, 적들도 조연들도 상당히 개성적으로 내용전개고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거기다가 단편이지만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본편이 따로 존재하는 작품이라는거!! '다크 타워'나 얼른 가서 사야겠습니다. 굉장히 재미 있을거 같네요.
마지막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책 제목을 장식하던 단편입니다. 초입 부분에 마치 리얼TV쇼 같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있었던 "특정 공간에서 특정한 금액만으로 버티기" 같은 분위기 같아서 기대 했습니다만... 갑자기 묘한 이능물(?)이 되면서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 아무리 주인공이 "죽이기"에 특화라지만 꼭 그런 결말로 가야 했는지 의문이네요. 중후반 넘어가면서 급 식음 ㅡ.ㅜ
뭐 이런 식의 결론이라서 남들 추천하기에는 그렇고... 그렇다고 대놓고 버릴 책은 아닌 애매한 3점-_-;;;
하지만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를 봐서 '다크 타워'는 정말 재미 있을 거 같음!!
사시려면 이쪽으로 같이 달려봅시다!! 라고 하고 싶네요.
P.S. 카메라 플래쉬가 섬광램프, 리볼버용의 패스트 리로더가 스피드 장착기...
아 님아 번역 자비좀-_-;
장전도 아니고 장착이 뭥미 ㅠ.ㅠ
P.S. 2 방과 후 3월토끼, 초인동맹 6권, 먼 곳의 바다 를 샀습니다. 이 것 때문에 시리우스 문학상 글들 보는건 또 연기-_-;;
볼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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