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갑 - 오트슨 감상

책을 구매한지는 대략 한달이 다 된듯 한데 이제야 다 읽었네요.

읽는데 오래 걸렸다고 해서 재미 없었다는건 아니고 오히려 읽을 때 마다 흡입력이 좋았던 소설이었는데
어영부영 타이밍이 매번 어긋 나다보니;;

이전에는 프롤로그 같은 챕터를 포함해서 본편의 양수정양이 등장하기 전까지 읽었고 오늘 마저 다 봤습니다.
확실이 양수정양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템포가 굉장히 느린 편이어서 굉장히 느긋하게 보게 되고 며칠을 안 읽어도
흐름이 끊기지 않을 정도 였지요. 그러다가 양수정양이 등장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텐션이 확 올라가더군요. 아무래도 1인칭으로 가는 소설이다 보니 화자의 온도(소설 내적인 표현을 빌자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게 되는듯.

이렇게 이야기가 가속 하다가 영만이 할머니를 만나고 일러스트가 나오는 부분에서 확!하고 뭔가가 오고 주인공이 할머니를 다시 만나서 자신의 '더 무서운 괴담'을 들려 줄 때 다시 한번 느낌이 확 오네요.

확실히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무서운건 아닌데 이렇게 재미 있게 볼 수 있었던 건 긴장감을 줘야 할 부분에 적절하게 긴장감을 조성하기 때문인듯 하네요. 하지만 프롤로그나 본편이나 마지막에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하게 하는건 조금 취향에서 벗어나서 감점인듯. 프롤로그에서는 괜찮았는데 뭔가 같은 패턴을 또 보게 되니 좀;;

덧글

  • 아카사 2010/09/27 20:12 # 삭제 답글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그 마지막의 감동을 위한 안배로서 처음의 붉은 메뚜기를 만든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러기에는 그 안배가 좀 취약한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AO 2011/02/26 17:43 # 답글

    아하 국내 작가명이 오트슨인 분이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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