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상문학 단편선(시작판)



김재한씨가 그려난 세계는 꽤나 매력적이었고,
이성현씨의 멜로물에 경악했으며(거기다가 무려 여성화자!)
홍정훈씨의 거진 우려먹기에 가까운 글에는 조금 실망...
상아처녀와, 윈드드리머는 따로 말 안할게요.
(그래도 윈드드리머는 좀-_-;;;)

최지혜씨의 '용의 비늘'같은 경우는 결론이 좀 뻔한 면도 있고, 중요한 변이 장면을 말하기로 때워(...) 버렸다는게 좀 아쉽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류형석씨의 '목소리'랄까요.

전래 설화 같은 배경과 이야기 구조가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머지 2개는 좀 실망이 컸네요;;

카나리아는 딱 재영이 뱀프가 되는 그 시점에서 끝내는게 나았을텐데 그 뒤로는 그냥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만을 연상할 수 있었을 뿐이고, 역시 과거로부터의 편지는 '퇴마록'생각만 간절할 뿐... 이쪽 장르에 워낙 퇴마록의 영향력이 커서 어쩔 수 없다... 라고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좀;;

by 흐르는 물 | 2008/08/02 18:55 | 감상 | 트랙백 | 덧글(3)

독자 입장에서 문제 있는 습작가

문제의 글

맞춤법 논의가 묘하게 진행되었던 '의도적인 맞춤법 파괴'의 찬반 토론에 이어서 일반적인 습작가에게 까지 번졌다. 개인적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던 앞선 토론은 그나마 납득할 구석이라고 있었건만, 저 문제의 글에 습작가는 "그냥 다른거 다 신경끄고 이야기 전개에만 신경쓰세요. 형식은 아직 신경쓰시지 마시고요." 란다. 황당했다. 소설은 이야기를 언어라는 형식에 담아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아니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형식에 신경을 안쓰면 앞 뒤 문장의 호응 같은건 어떻게 하려고?

아마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몇 있을거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도 재미 없게 하는 사람. 그 이유는 물론 적절한 단어와 호응 관계를 고려하지 못한 이른바 '말빨'의 문제다. 글도 이와 마찮가지. 적절한 단어를 올바르게, 문장을 적절히 배치해서 독자가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게 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다. (스토리의 아이디어? 그런건 누구나 다 한다.) 그런걸 제대로 못하면? 본문의 글쓴이가 말해주고 있지 않나. 본문에 없던 내용을 리플에서 주장하면서 안 알아준다고 징징대는걸 봐라. 그저 황당할 뿐이다. 물론 최초 이의제기자도 어조를 조절하는 것에 실패해서 원하는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런 실패가 소설에서 발생한다면? 물론 그 소설은 실패하고 묻힐것이다.

그리고 글쓴이가 끈기와 열정이 작가에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끈기와 열정을 가진 작가가 고등학교때 충분히 적절히 교육받는 그 맞춤법과 그외 국어 문법에 대해 무시하고 넘어가는지 의문이 든다. 적어도 저런 미덕을 가진 작가라면 설사 상기한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배우려고 노력하지 일단 미루어 두려고 하지는 않을거 같다. 저런 미덕도 없고 국문법도 무시하는 습작가라면, 설사 저 미덕을 갖추고 있더라도 국문법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드는 습작가라면 독자 입장에서는 재앙이 될 것이다. 물론 그런 습작가라면 작가는 못 될테니 적어도 돈은 안들어서 다행이라고 할까.

by 흐르는 물 | 2008/07/31 17:29 | 뻘소리 | 트랙백 | 덧글(8)

올해 국가공무원 65% 줄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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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요?;;;

저 인원을 줄인다는게

7, 9 급 공채를 발표한 인원보다 줄인다는 소리로 보이는데

이미 채용인원 다 밝힌 상황에서 이게 무슨 미친짓입니까?


세상에 채용인원 다 공지하고선 딱 필기 끝나자마자 사람 뒤통수를 치다니-_-;


P.S. 나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뉴스 메인에도 없고, 네티즌 초보인 어머니가 계속 못찾겠다고 할 정도니
꽤나 묻어둔 모양입니다 그려-_-;; 다음 사회란 메인화면에도 안보이더군요. 기사 자체는 사회면인데-_-;;;
그리고 이글루스에서도 그다지 안 알려진거 같고;;

by 흐르는 물 | 2008/07/29 21:59 | 뻘소리 | 트랙백 | 덧글(4)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을 봤습니다.



(단편집인데 개개별의 감상이 아닌 전체적인 감상을 짧게 쓰는거라 그냥 자게에 씁니다;)


공 포 소설이라는 것이 기괴함, 무서움, 잔인, 잔혹, 등등의 불편한 감정을 다루는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마지막 한편을 남겨두고는 무서움이 없고 기괴함과 불편함 뿐이라 솔직히 기분 좀 많이 안좋았습니다. 마지막 단편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책 찟어서 버리고 인증할까... 같은 생각까지도 했지요. 도중에 몇 개의 단편에서 기괴함과, 무서음이 거의 배제된 체 모더니즘이 팽배한 80년대 민중소설을 보는 듯한 이야기가 있었거든요-_-;; 아무리 불쾌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지만 소설적인 카타르시스는 완전히 포기하고 이쪽만 쓰고 있으면 진짜-_-;;;

마지막에 나온 단편 '폭설'이 그나마 폐쇄적인 공포와 살인의 무간지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무서움이라는 심리까지 캐릭터들에게 적절하게 표현 한지라 책 찟을 생각은 접었습니다. 알고보니 영화화된 '분신사바'를 쓰신 분이라더군요;;

아무래도 새 장르에 접하는 데에는 좀 힘겨움이 따르나 봅니다. 위에서 저렇게 쓰긴 했는데 저 자신이 장르 자체에 친숙함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by 흐르는 물 | 2008/07/29 20:36 | 감상 | 트랙백 | 덧글(8)

좀 다른쪽의 글들을 보려고 합니다.

슬슬 판/무/라 에 슬슬 질려가는 점도 없지않아 있고

판갤에서 추리/공포 소설 대전도 있어서

좀 다른 걸로 사봤습니다;;

뭐 짤방에 라노베 2권이 있긴 하지만-_-;;;

슬슬 손이 닿는데로 공포/추리 쪽에 손을 대볼 계획인데 괜찮은 글을 많이 건졌으면 좋겠군요.

by 흐르는 물 | 2008/07/29 00:19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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